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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음료 암치료제로 '둔갑' 수억 가로챈 일당 덜미

 

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일반 음료수를 암 치료제라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(사기 등)로 수입업체 대표 박모(55)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.


박씨 등은 2008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서울시 강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방암 말기 환자 한모(49·여)씨 등 152명에게 일본에서 수입한 버섯에서 추출한 생균 발효음료수를 암치료제라 속여 6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.

한 박스(20㎖·25병) 당 20만원에 수입된 해당 음료는 정가보다 8배 비싼 약 160만원에 판매됐다.

특정 교회 신문사 홈페이지 등에 광고글을 올려 고객들을 모집한 박씨 일당은 암 환자들을 상담할 때 의사 가운을 입는 등 의사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.

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